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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희 개포시영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조합장
“아름다운 경관조명으로 아파트 경관조명 문화의 한 획을 긋겠습니다.”
 
한국신문
▲ ‘제2회 대한민국 조명대상’ 수상을 축하하는 프랭카드 앞에선 이승희 조합장.     © 한국신문
지난 4월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개최된 ‘제2회 대한민국 조명대상’ 시상식에서 개포시영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하 개포시영아파트조합)이 주택사업조합부문 대상(大賞)을 수상했다. 개포시영아파트재건축정비사업을 추진하면서 효율적이고 아름다운 경관조명계획을 수립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승희 조합장은 “개포시영아파트가 경관조명이 아름다운 곳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유일하게 재건축이 되지 않은 시영아파트
자연과 경관이 아름다운 주거단지로 재탄생 예정
대대적인 경관조명계획으로 명품 경관조명 선보일 것

대부분의 아파트재건축사업은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목표로 삼는다. 그러나 편리하고 쾌적하며 아름다운 주거환경을 만들기보다는 개발에 따른 이익을 어떻게 하면 극대화시킬 것인가 하는 것이 가장 큰 이슈가 되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맨 마지막에 이뤄지는 단지 내 경관조명 조성사업은 말 그대로 주마간산식으로, 그다지 큰 신경을 쓰지 않은 채 ‘보여주기’ 식으로 끝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러나 오는 8월부터 입주민 이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재건축사업에 들어가 2019년에 입주를 완료하게 될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 개포시영아파트재건축정비시업조합은 이런 기존 재건축사업의 틀을 깨고 아파트단지 전체와 인근 공원에 대대적인 경관조명계획을 실시할 예정으로 있다. 여기에 투입되는 비용 역시 수 십 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돋보이는 대목은 이 아파트단지가 “경관조명이 아름다운 아파트”라는 원대한 목표를 세우고 착착 추진 중이라는 사실이다.

▲ 4월 8일 개최된 ‘제2회 대한민국 조명대상’ 시상식에서 이승희 조합장(왼쪽)이 주택사업조합부문 대상을 받고 있다.     © 한국신문
이런 점들이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아 ‘제2회 대한민국 조명대상’ 주택사업조합 부문 대상을 수상하게 된 것이다.

개포시영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의 이승희 조합장을 만나 단지의 경관조명계획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 먼저 ‘제2회 대한민국 조명대상’ 주택사업조합 부문 대상(대상)을 수상하신 소감부터 말씀해 주십시오.

“무엇보다‘제2회 대한민국 조명대상’이라는 큰 상을 받은데 대해 모든 조합원과 함께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특히 저희가 받은 상이 주택사업조합 부문 대상이라는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국내에 수많은 재건축사업단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희 조합에서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조합원 여러분께서 우리 아파트단지의 경관조명계획의 참뜻을 이해하시고 적극적인 지지를 해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건축설계회사, 경관조명설계회사, 그리고 저희 조합이 혼연일체가 돼서 우리 아파트를 경관조명이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어서 우리나라 아파트의 경관조명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 ‘제2회 대한민국 조명대상’ 수상을 축하하는 프랭카드 앞에선 이승희 조합장.     ©한국신문

- 개포시영아파트제건축정비사업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1983년 서울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서울시에는 시영아파트 단지가 속속 들어섰습니다. 이렇게 해서 들어선 시영아파트단지가 모두 11개입니다.

그 가운데 10개 단지가 그동안 모두 재건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희 개포시영아파트단지는 ‘강남지역’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재건축 대상에서 제외돼 유일하게 재건축이 되지 않은 시영아파트단지로 남아 있었습니다.

이런 상태로 시간이 흐르면서 아파트가 노후화해 주민들의 주거환경이 갈수록 열악해지는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시영아파트가 생겨난 지 30년이 넘어서면서 재건축을 할 수 있게 돼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대대적으로 개선한 명품 주거단지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저희 개포시영아파트 주택정비사업은 오는 8월부터 주민 이주를 시작해 2016년 이주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19년 입주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 개포시영아파트의 특징과 장점은 무엇입니까?

“저희 개포시영아파트는 주민이 2,000세대에 이르는 대단지입니다. 이번에 재건축 사업을 통해 2,300세대 아파트단지로 다시 태어나게 됐습니다. 단지 내에는 22평형에서 52평에 이르는 다양한 평형대의 아파트들이 7층에서 35층까지 다양한 층수로 건축될 예정입니다. 모든 세대가 남서향으로 설계돼 채광과 통풍이 뛰어나고, 전망이 시원한 아파트가 될 것입니다.

저희 개포시영아파트 단지의 가장 큰 특징은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하는 것에 포인트를 두고 있다는 점입니다. 저희 단지는 아름다운 구룡산과 양재천, 면적이 13만㎡에 이르는 달터공원 등 서울 도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이런 자연환경을 고스란히 살리고, 여기에 대대적인 경관조명을 실시해 국내 최고의 경관, 그리고 경관조명이 아름다운 주거문화를 창조하겠다는 것이 저희 조합의 목표입니다.

특히 면적이 13만㎡에 이르는 달터공원을 리노베이션하고 여기에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워 ‘서울시 공동주택 우수디자인 인증’을 받았습니다. 또한 아파트 단지의 이름도 ‘숲’을 주제로 삼아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라고 명명했습니다.

저희 개포시영아파트는 천혜의 자연경관 위에 사통팔달의 교통환경, 수준 높은 생활환경, 뛰어난 교육환경을 지닌 ‘주거의 명작’이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시공업체도 국내 최고의 업체를 선정했습니다. 건축설계는 대표적인 건축업체인 삼우건축이, 건설공사는 최고의 아파트 브랜드인 삼성건설이 담당합니다. 경관조명설계는 보임기술이 맡고 있습니다.

- 대대적인 단지 경관조명계획을 세우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단지 경관조명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아파트는 구룡산, 양재천, 달터공원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하나로 잇는 경관계획을 마련했습니다. 그 가운데 핵심은 전체 면적이 13만㎡에 이르는 달터공원의 리노베이션 계획입니다. 달터공원은 자연 그대로의 경관을 살리면서도 주민들이 언제나 찾고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각종 시설이 들어섭니다.

자연형 벽천, 휴게공간, 운동공간, 자연학습장, 전망공간, 숲속 도서관, 포토존 등이 계획돼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뛰어난 자연경관도 낮에만 즐길 수 있다면 그 가치와 의미는 반감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주민 누구나 저녁이나 야간에도 가족과 함께 공원을 찾고 자연과 경관 속에서 휴식을 하고, 심신을 재충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야간의 안전을 도모하고, 야간의 경관을 더욱 아름답게 보여줄 수 있는 경관조명의 설치는 필수불가결한 것입니다.

이런 뜻에서 저희 조합에서는 아파트단지는 물론, 달터공원을 비롯한 단지 주변의 자연경관에 대해 최고 수준의 경관조명계획을 수립, 완성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강남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아파트의 스카인라인, 옥외경관조명, 옥상조명 조성에 많은 공을 들일 것입니다. 달터공원 등 주변 자연경관에 대해서도 ‘아파트 경관조명의 명품’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 이렇게 아파트단지에 아름다운 경관조명을 조성하시게 된 동기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저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건설 분야에 투신해서 주택사업에 오래 동안 종사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선진국의 주택에 대해서 많은 연구를 하게 됐습니다.

특히 제가 선진국의 주택들을 직접 돌아보면서 느낀 의문은 ‘왜 우리나라 주택은 단순하기 짝이 없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 이유가 아파트단지를 그저 거주공간으로만 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파트를 그저 잠을 자는 공간이라고 생각을 하니, 아파트 이외의 곳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게 된 것이지요. 그러니 아파트단지의 경관이나 경관조명 같은 것에 대해서는 신경을 쓸 겨를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이런 생각도 달라져야 합니다. 아파트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 즉 단지나 단지 주변의 자연환경과 경관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공을 들여야 합니다. 이런 것들이 모두 모여서 주거환경의 품질을 높이고, 아파트단지의 가치를 높이고, 그 안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의 삶의 질과 행복 수준도 높이게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자연과 인간이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간도 자연의 일부인 까닭입니다. 그러려면 주간뿐만 아니라 야간의 경관도 즐길 수 있어야 합니다. 자연히 충실하고 디테일한 경관조명계획도 세워야 합니다.

저는 저희가 재건축을 하는 아파트가 바로 이처럼 자연경관과 경관조명이 아름다운 곳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다행히 주민 여러분께서 저의 뜻을 이해하시고, 효율적이고 아름다운 경관조명계획을 세울 수 잇도록 지지를 해주셔서 단지 내 경관조명계획을 수준 높게 세울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경관조명에 들어가는 전기는 태양열이나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도록 했기 때문에 경관조명을 설치한 이후에도 전기료는 거의 들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조합장님이 생각하시는 경관조명이란 무엇입니까?

“아파트를 재건축한다는 것은 공공을 위한 공익적인 사업입니다. 자연히 그 안에서 생활하는 주민의 환경을 먼저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생활환경은 주간의 환경과 야간의 환경이 서로 다릅니다. 주간환경 못지 않게, 아니 주간환경보다 더 야간환경이 중요합니다.

그 좋은 실례가 프랑스의 파리나. 싱가폴입니다. 이런 도시들은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활기가 넘칩니다. 도시가 밤에도 살아서 역동적으로 꿈틀댑니다. 밤이 살아 있는 것입니다.

이런 힘은 어디서 나올까요? 바로 야간의 조명으로부터 비롯된 것입니다. 야간의 조명이 제대로 되면, 도시가 풍요로워집니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바로 이런 방향으로 나가야 합니다.

야간의 조명의 품질을 높이고, 경관조명으로 도시의 밤을 더욱 아름답게 하면 도시의 품격과 가치는 더욱 향상되고, 시민의 삶의 품질이 크게 향상됩니다. 조명이 시민들의 인생을 더욱 가치 있고,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이런 이치는 아파트단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제로 경관조명을 통해서 아파트 가치를 높인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이것이 제가 저희 아파트단지의 경관조명에 커다란 의미를 부여하는 이유입니다.

- 조합장님께서는 현재 전국 재건축 및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장들로 구성된 한국도시정비사업조합 중앙회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하고 계십니다. 전국의 재건축,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장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재건축, 재개발 사업은 헌 집을 헐고, 새 집을 짓는 일입니다. 그 목표는 조합원들의 생활환경 개선, 삶의 품질 향상, 행복의 증진입니다. 특히 야간 조명은 주민들의 건강과 행복에 직결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재건축,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면서 야간 조명, 경관조명계획 수립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한국신문 김중배 대기자 editor@koreanewspaper.kr


기사입력: 2015/05/07 [15:42]  최종편집: ⓒ 한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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