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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예술’이 융성해야 나라가 발전한다
 
한국신문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를 넘어선 것은 2006년의 일이다. 그 이후 지금까지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 수준은 2만 달러 선에서 머물러 있다.
 
실제로 지난 8월 6일 국제통화가금(IMF)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16년도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GDP)은 2만7632 달러로 190여개 국가 가운데 29위를 차자했다고 한다.
 
올해 예상되는 국민소득도 2만 달러대이다. 8월 6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발표한 내용에 의하면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은 2만 9200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하지만 내년에는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400 달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물론 원화와 달러의 환율에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지만, 이 예상대로 된다면 우리나라는 1인당 국민소득은 2만 달러에 진입한 지 12년 만에 3만 달러로 올라서게 된다.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가 된다는 것은 우리나라가 마침내 ‘30-50클럽’에 가입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30-50클럽’이란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가 넘고, 인구가 5000만 명이 넘는 나라들을 말한다.
 
한마디로 인구가 많고, 국민들의 소득 수준이 높으며, 대외적으로 비중 있는 경제 규모를 갖춘 강국(强國)이라는 얘기다. 이런 ‘30-50클럽’에 속한 나라는 현재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등 6개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7번째로 ‘30-50클럽’에 가입하면 국제 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적인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30-50클럽’에 가입한다고 해서 자동으로 ‘선진국’이 되는 것은 아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 걸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제도와 법률을 완비하고 운영하는 한편, 국민들의 지식과 교양, 의식도 함께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서야 비로소 ‘선진국’이 됐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우리나라는 비록 경제적으로는 세계 10위권의 대국(大國)이 되기는 했지만, 경제의 양적(量的)인 성장에 걸맞는 질적인 발전은 이룩하지 못했음을 부정하기 어렵다.
 
특히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국가를 움직이는 틀과 제도가 후진성을 면치 못하는 상태이며, 교육열과 지식의 수준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인성과 교양, 품격, 에티켓이란 측면에서는 아직 선진국의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도 일정 부분 사실이다.
 
여기서 우리가 주의를 기울여야 할 점은 국민들의 인성과 교양, 품격, 에티켓이 선진 각국의 수준으로까지 향상되지 못하면 우리나라가 진정한 의미의 ‘선진국’으로 도약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이런 시각에서 우리나라 정부와 국민들은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 대에 진입하는 것과 동시에 우리 국민들의 인성과 교양, 품격, 에티켓 수준을 높이이기 위해서 배전(倍前)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국민들의 높은 인성과 교양, 품격, 에티켓은 우리나라가 문화국가, 교양국가, 품격을 지닌 국가로 나가는데 필수불가결한 요소들이다.
 
또한 국민들의 인성과 교양, 품격, 에티켓 수준이 높으면 높을수록 사회는 안정되고, 안전해지며, 평화로워진다. 국민들도 살인, 강도, 강간, 폭행과 같은 흉악 범죄와 사기, 기만과 같은 교묘한 지능적인 범죄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안전하고, 서로 민들 수 있는 신뢰사회도 국민들의 높은 인성과 교양, 품격, 에티켓 수준이라는 토대 위에서만 만들어질 수 있다.
 
이렇게 국민들의 인성과 교양, 품격, 에티켓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성과 인격, 교양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야 한다. 그 기회란 문학, 음악, 미술, 역사를 배우고 익히며 생활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려면 철학과 역사 같은 인문학과 문학, 미술, 음악 같은 문화와 예술이 융성해야 한다.
 
이렇게 인문학과 문화, 예술을 접하고, 배우고, 익히면서 가다듬은 인성과 인간의 품격, 문화와 예술적인 소양이 국민 개개인과 국가의 문화적인 경쟁력이 되는 것이다. 이런 경쟁력은 국가가 더욱 높은 차원으로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돌파를 그저 기뻐만 할 것이 아니라, 이를 계기로 전 세계에서 7개밖에 없는 7대 30-50클럽 국가에 걸맞는 국가와 국민이 될 수 있도록 국가와 국민이 다 함께 노력을 해나가야 할 것이다.
 
이렇게 해서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 사회, 문화적으로 최고 수준의 국가로 거듭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기사입력: 2017/08/10 [17:19]  최종편집: ⓒ 한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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